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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조사처-정치학회 “G20국회의장회의” 세미나 개최..발전방안 모색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06 18:29

수정 2014.11.06 19:40

국회 입법조사처(처장 심지연)와 한국정치학회(회장 박찬욱 서울대교수)는 6일 오후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 개최 의의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치학자들은 재해 및 식량위기, 환경오염 문제 등을 포함한 기구촌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로서 G20 국회의의장회의의 유용성을 높이 평가하고, 제도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기존의 행정부 중심의 외교와 차별적으로 새로운 외교영역을 구축하고 의회간 개방적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우리 국회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은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임성호 경희대 교수는 “국회의장 회의가 초국가적 민주주의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숙의 원칙을 지켜야 하고, 안정된 제도로서 긴밀한 상호작용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권 중앙대 교수는 “G20이 기존의 G8체제보다 지리적, 종교적, 인종적 대표성이 크게 확대됐음에도 기후변화 당사국회의와 같이 참여국가의 수가 많지 않아 합의 도출에 효율적인 협의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현우 서강대 교수는 “의회외교는 행정부 외교와는 달리 연속성과 상시성을 가질 수 있으므로 G20 국회의장 회의와 같은 제도를 통한 역할 강화가 한국 국회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방안”이라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석한 한나라당 김성동 의원은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G20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G20 국회의장 회의는 각 국간 의회정치 발전과 국제협력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김 의원은 이어 “G20 국회의장 회의가 정례화, 제도화 돼 국제사회에서 의원 및 의회 간 대화와 교류를 촉진시키고 각 나라의 국민과 국제기구 사이의 소통을 증진시켜 글로벌 거버넌스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선 박선숙 의원이 참석,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회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G20 국회의장 회의는 오는 18∼20일까지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주요 20개국 국회의장이 모여 환경·재해 및 재난·식량 등 글로벌 현안 등을 놓고 합리적인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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